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 올림픽 완벽 가이드

목차


2026 동계올림픽, 왜 특별할까?

2026년 2월 6일, 이탈리아에 다시 한번 동계 스포츠의 열기가 찾아온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제25회 동계 올림픽은 여러 면에서 역대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 이어 무려 20년 만의 귀환이다. 마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는 느낌이랄까? 이탈리아는 동계 스포츠의 본고장답게 이번에도 제대로 준비했다.

가장 큰 특징은 ‘공동 개최’라는 점이다. 패션과 경제의 중심지 밀라노와 알프스 산자락의 아름다운 스키 리조트 코르티나담페초가 손을 잡았다.

두 도시 사이 거리가 약 250km나 되는데, 이게 뭐 그리 특별하냐고? 사실 동계올림픽은 원래 이런 식이었다. 평창 올림픽도 강릉, 정선에서 많은 경기가 열렸고, 베이징 올림픽 역시 베이징과 220km 떨어진 장자커우에서 나눠 치렀다.

눈이 오는 산악 지역과 빙상 경기를 위한 도시를 함께 활용하는 건 동계올림픽의 숙명 같은 것이다.


개최 도시와 경기장 소개

밀라노·코르티나 2026은 롤바르디아, 베네토, 트렌토, 볼차노 등 네 개 지역에 걸쳐 펼쳐진다.

약 2만2천 제곱킬로미터라는 어마어마한 면적인데,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넓은 영역이다.

밀라노 권역

밀라노에서는 주로 빙상 종목이 열린다.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같은 실내 경기들이 밀라노의 최첨단 시설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AC 밀란과 인테르의 홈구장인 산시로 스타디움(주세페 메아차)에서 2월 6일에 열린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성지에서 올림픽 개막식이라니,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코르티나담페초 권역

설상 종목의 메인 무대다. 195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곳이라 인프라가 탄탄하다.

70년 전에 지어진 코르티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번엔 컬링 경기가 열린다. 빙상 종목 중 유일하게 코르티나에서 치러지는 종목이기도 하다.

돌로미테 알프스의 절경 속에서 펼쳐지는 알파인 스키, 루지, 봅슬레이 같은 종목들은 그야말로 자연이 만든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마치 커다란 눈 덮인 무대 위에서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처럼 말이다.

기타 경기장

  • 바이애슬론: 라센-안톨츠
  •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스키: 리비뇨
  •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 반 디 피에메
  • 폐막식: 베로나 아레나 (2월 22일)

전체 경기장의 90% 이상이 기존 시설이거나 임시 건축물이다.

새로 짓느라 환경 파괴할 필요 없이, 있는 걸 잘 활용하자는 거다. 이게 바로 2026 올림픽이 내세우는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다.


대회 일정과 새로운 종목들

총 16일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재밌는 건 개막식 이틀 전인 2월 4일부터 컬링 믹스더블 경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올림픽의 열기를 미리 달궈놓는 전략이랄까?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 종목, 116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이 걸린다. 베이징 때보다 7개가 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스키 마운티니어링(산악스키)이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다는 것이다.

스키를 타거나 메고 산을 오르내리는 종목인데, 등산과 스키의 짜릿한 조합이다.

  • 남녀 스프린트
  • 개인전
  • 혼성 계주

기존 종목에도 새로운 세부 종목들이 추가됐다.

  • 스켈레톤 혼성 단체전
  • 루지 여자 2인승
  •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듀얼 모굴
  • 스키점프 라지힐 여자 개인전

올림픽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포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대표팀 메달 전망

한국은 이번 대회에 약 14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 선수: 69~73명
  • 임원: 67명

목표는 베이징 때보다 나은 성적, 그리고 가능하다면 종합 10위권 진입이다.

베이징에서 우리는 금 2, 은 5, 동 2로 종합 14위를 했다. 솔직히 아쉬운 성적이었다.

평창 때 7위의 영광을 생각하면 말이다. 외국에서 열린 대회 기준 마지막 톱10은 2010년 벤쿠버였다.

16년 만의 복귀, 기대해볼 만하지 않을까?

쇼트트랙 – 전통의 강자

한국 동계 스포츠의 자존심이다.

  • 최민정: 최다 금메달·최다 메달 기록 도전
  • 황대헌 복귀
  • 임종언, 신동민 급부상
  • 김길리와 탄탄한 여자부 듀오 체제

2006 토리노의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 신구의 조화

  • 김민선, 이나현: 여자 단거리
  • 김준호: 남자 단거리
  • 정재원: 3연속 올림픽 메달 도전

이런 꾸준함이 진짜 실력 아닐까?

피겨 스케이팅 – 새로운 도약

  • 차준환: 세 번째 올림픽
  • 신지아, 이해인: 올림픽 데뷔
  • 단체전 8년 만의 복귀

기타 메달 유망 종목

  • 컬링 여자 대표팀(팀 5G)
  •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 루지 정승기, 스켈레톤 종목

관전 포인트와 시청 방법

이탈리아와 한국의 시차는 8시간이다. 밤~새벽 경기가 많다.

놓치면 안 될 하이라이트

  • NHL 선수들의 올림픽 복귀
  • 클로이 킴의 하프파이프 3연패 도전
  • 미카엘라 시프린의 명예 회복
  • 이탈리아 홈 팀의 컬링 활약

시청 방법

  • 지상파: KBS, MBC, SBS
  • 종편: JTBC
  • 온라인 스트리밍 병행

지속가능한 올림픽의 미래

밀라노·코르티나 2026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다.

  • 기존 인프라 90% 이상 활용
  • 탄소중립 대회 목표
  • 환경 영향 최소화

1956년에 지어진 경기장을 2026년에도 사용한다는 건 그 자체로 낭만이다.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장기 설계가 이어진다.

‘2026 세대’라는 비전도 인상적이다.

  • 정기적 스포츠 참여
  • 쓰레기 75% 재활용
  • 지속가능한 교통
  • 문화적 다양성 존중

마치며

2026년 2월, 알프스 산자락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다.

한국 대표팀은 통산 400호 메달과 톱10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밀라노·코르티나 2026은 스포츠, 문화, 지속가능성이 어우러진 대회가 될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도,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커피 한 잔, 담요 한 장이면 준비 끝이다.
티 아모(Ti Amo), 밀라노·코르티나!

소셜로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