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살아남는 직업 vs 사라지는 직업

요즘 커피챗 자리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뭔지 아세요? 바로 “우리 일자리 AI한테 뺏기는 거 아닐까?”입니다. 저도 30대 후반이다 보니 이런 고민이 남일 같지 않더라고요. 특히 회사에서 챗GPT 쓰는 동료들 보면 정말 일 처리 속도가 남다릅니다.

2024년 말 현재, AI는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링크드인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 1위와 2위가 AI 엔지니어AI 컨설턴트입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 좋은 소식만은 아니죠. 한국은행은 향후 20년간 국내 일자리 중 약 341만 개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살아남을 직업위기의 직업을 정리해봤습니다.


AI 시대, 가장 먼저 사라질 직업들

1. 텔레마케터와 콜센터 상담원

이 직업이 위험하다는 건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CNN은 텔레마케터가 사라질 확률을 **90~100%**로 예측했습니다.

요즘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화하면 챗봇이 먼저 응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말 콜센터 2곳을 폐쇄하며 240명의 상담사가 해고 통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 상담사는 “내가 AI를 학습시켰는데, 그 AI가 내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2. 데이터 입력원과 사무직 (단순 반복 업무)

엑셀로 숫자 입력하고 문서 정리하는 반복 작업은 AI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합니다. 실제 채용 데이터를 보면 컴퓨터그래픽 아티스트 채용 33% 감소, 작가·사진작가 28% 감소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예상 밖의 전문직들

의사, 회계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도 AI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조사에서 이들은 **AI 노출 지수 상위 20%**에 포함됐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직업들이 다루는 일이 데이터 분석·패턴 인식 기반 업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완전한 대체보다는 보조 도구로 활용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4. 제조·생산직 일부

조립 라인 작업자, 기계 조작원처럼 정형화된 반복 업무는 자동화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화학공학 기술자, 발전장치 조작원 등이 높은 대체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그럼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까?

1. AI 관련 직종 (성장 확실)

머신러닝 엔지니어 채용이 전년 대비 40% 폭증했습니다. AI 시대에 AI를 다루는 사람은 필수죠.

주요 직종 예시

  • AI 엔지니어
  • AI 컨설턴트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데이터 엔지니어
  • 머신러닝 엔지니어
  • 프롬프트 엔지니어
  • AI 윤리학자

코세라에 따르면 생성형 AI 관련 교육 수요가 전년 대비 866% 증가, 구직자 수요는 1600% 증가했습니다.

2.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직업

의료·복지·치료 분야

레크리에이션 테라피스트,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링크드인 조사에서도 물리치료사는 비기술 직종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공감·케어·감정 연결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창의성과 기획력 중심 직업

콘셉트 기획, 전략 설정 등 ‘무엇을 만들지 정의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입니다.
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UX/UI 디자이너

3. 협상·소통·공감 능력이 핵심인 직업

한국은행은 “협동, 설득, 공감 능력을 갖춘 인력이 갈수록 중요해진다”고 분석합니다.
기술은 AI가 할 수 있지만,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은 인간만의 영역입니다.

4.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들

  • 디지털 헬스 전문가
  • 지속가능성(ESG) 전문가
  • 여행 컨설턴트
  • 워크포스 개발 매니저(사내 재교육·역량 개발 담당)

30대 후반,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들

1. AI를 적으로 보지 말고 도구로

현재 기업의 73%가 생성형 AI 사용 중, 62%는 직원에게 AI 활용 능력을 요구합니다.
챗GPT, 미드저니, 클로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2. 단순 기술자가 아닌 ‘문제 해결자’로

AI는 코드를 만들 수 있지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식을 설계하는 일은 인간의 역할입니다.

3. 소프트 스킬 키우기

커뮤니케이션, 협업, 리더십, 감성 지능 등 인간적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리드를 맡거나 갈등 조정 경험을 쌓는 것도 큰 자산입니다.

4. 평생 학습 마인드셋

이미 22%의 채용 공고에 **‘생성형 AI 활용’**이 포함됐습니다.
2027년까지 엔지니어링 인력의 80%가 AI 재교육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제는 한 직업으로 정년까지 가는 시대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배우고 적응하는 능력이 생존 전략입니다.


마치며: 위기가 아닌 전환점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까?”보다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로 관점을 바꿀 때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 3억 개 일자리에 영향을 준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꾸준히 생겨날 것입니다.

30대 후반이면 앞으로 20년 넘는 커리어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부터 AI 시대에 맞는 역량을 준비한다면, 이 변화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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